미니인터뷰-조재성 DY 연구소장

-전기차 시장 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동차엑스포에 전시한 초소형 전기차 VVDY(비비디)에 대한 설명 및 기술, 시장현황에 대한 것과 사업화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하여 알고 싶다.
 
=디와이가 개발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비비디(VVDY)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친환경 4륜 이동 수단으로 1~2인용 차량이며 고객에게 “작고 단순하지만 안정성과 실용성 및 경제성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차”라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향후 도심 및 농어촌 어디서든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이동수단으로 활용될 전망한다. 이 초소형 전기차는 DY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2015년 9월 개발을 시작해 오는 8월 개발을 완료하는 한국 최초의 초소형 전기차가 될 것이다

-초소형전기차(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이 궁금하다.

=선진국 초소형 전기차는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10여년 전부터 연구개발이 진행되었다. 대표 적인 양산 모델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모델은 트위지(르노)이며 프랑스 파리 외각 생캉탱에서 카 셰어링 서비스를 필두로 다양한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만여대가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한국시장에서도 양산모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3륜 I-ROAD(도요타), 4륜 COMS(도요타차체), 4륜 MC-β(혼다) 등 양산 초기 또는 실증을 완료하여 양산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산 모델은 COMS(도요타차체)로서 1인승으로 판매하고 있다.

-DY 초소형 전기차의 특징은.

=좌석을 좌우로 배치함으로써 동승자를 옆에 두려는 한국적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여 기존 르노의 트위지(Twizy)나 도요타 차체의 컴즈(COMS)가 가지고 있던 1인승을 전제로 하는 전후 배열 구조의 협소함과 불편함을 극복하고 동승자 편의성을 증대하였다.

또한 개방형 플랫폼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좌석 뒤쪽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모델 확장이 가능하여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자동차산업이 아닌 사용자 위주의 산업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DY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 모빌리티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동종 경쟁업체들과도 기꺼이 협업하여 제품 개발과 기술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노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지자체와 국내 기업들과 MOU 등의 전략적인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저가의 중국 업체와 경쟁이 가능한 국내 기업이 새롭게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장님이 컨트롤하는 부서명이 신수종사업연구소이기도 한데요. DY그룹에서 전통적인 제조산업 외에 신산업을 염두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회사는 각 회사(자동차부품, 유압실린더, 특장차, 세차기)별로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각 회사의 생산 및 신규 제품의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지만 그룹의 신규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조직은 구비하고 있지 않아 2011년 5월 융복합연구센터(현 신수종사업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런 신수종사업연구소는 ‘Create the next 10 years’를 비전으로 미래의 역량을 구비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사업화를 통한 가치 창출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모델 발굴을 위해 기업간 전략적 협업 및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고령자용 로봇, 교통 취약자를 위한 전기자동차, 사회적 편익을 도모하는 신제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외에서 전동골프카트를 독자 개발 생산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만간 다가아올 e-모빌리티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핵심부품(인버터, 모터 및 VCU, 배터리팩, OBC 등) 기술을 확보하여 초소형 전기차의 선두 주자가 될 VVDY(비비디)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Y그룹은 전원 참여, 독서 경영 등 직원들을 우대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DY그룹의 경영이념은 ‘인간존중과 우월성을 추구하며 인류사회 행복과 발전에 이바지 한다’ 이다. DY그룹의 인간존중 문화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상호 존중의 풍토 조성으로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기여에 대해 공정하게 대접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영이념이 잘 반영된 경영방침이 바로 집단의사결정, 전원참여 경영, 공정성과 배분이다. 또한 우월성 추구는 상대와의 경쟁을 통해 이긴다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나를 추구한다는 의미로 꾸준한 자기계발과 발전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독서가 될 것이다.

독서는 나무뿌리에 거름주기와 같다고 생각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독서를 통해 교양을 쌓다보면 자연적으로 창의력이 높아져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어 성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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