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 5월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관리 현황점검을 위해 우리 전문가 시찰단이 21일부터 26일까지 일정으로 일본 현지에 가 있다.총 나흘에 걸쳐 이루어질 실제 점검기간 중 첫날인 22일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을 깆고 23일∼24일 양일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관리 실태 등을 확인중이다.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시찰단은 일본의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
[산경e뉴스] 나는 5월을 좋아한다. 5월의 청명한 하늘과 푸른 대지를 좋아한다. 나는 사랑한다. 연둣빛 물결 출렁이는 5월의 숲을 사랑한다. 새들이 노래하고 꽃들이 춤추는 5월을 사랑한다. 2018년부터 태양광 산업계에 몸담게 되면서는 더욱 5월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태양광 업계에 5월은 호시절이다.1년 중 5월은 우리나라에서 햇빛이 가장 좋다. 일사량이 풍부하고 햇빛의 품질도 가장 뛰어나다. 대부분 태양이 작열하는 칠월이나 팔월이 태양광 발전이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5월에 태양광 발전량이 가장 많다.
[산경e뉴스] 참으로 기괴하다. 여당 국민의힘이 늘상 주장하는 괴담 수준이 아니라 기괴하다.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했고 여기서 상당한 량의 방사능 물질이 바다로 나갔고 또 곧 나갈 예정인데 우리 정부는 이걸 막을 생각은 안하고 괜찮다고 말한다. 아마 23일 보내는 시찰단도 일본에 가서 설명회라 일컫는 행위를 하고 해양 방출 괜찮다는 보고서를 내지나 않을까 우려된다.일본은 오염수 시료 채취, 분석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인데 한국 시찰단이 현지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답답하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우리나라
[산경e뉴스]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원자력 관련 회담 내용을 보면 상당히 의아해진다. 상호 지식재산권 존중, IAEA 추가협정서에 따라 평화적 이용 측면에서 핵 비확산이 강조됐다. 한국의 원자력 정책 수장들은 원전 독자수출이 가능하다고 수차례 언급해왔다. 원전의 독자성은 무엇보다 핵연료에 대한 독자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연료 제조를 위한 농축이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건 폐기처분이건 핵연료에 대한 독자 처분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농축기술을 확보할 수가 없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금지하기 때문이다. 우라늄 농
[산경e뉴스] "뚜뚜뚜 땡, 9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공영방송인 KBS-9시 뉴스에서 자주 연출되는 멘트다. 과거 전두환 정부 시절 "땡전 뉴스"가 연상되기도 한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공영방송이 비판적 보도 보다 정부 치켜세워주기에 앞장서는 느낌이다. 분명 전임 정부에선 없었던 일이다. 전임 정부 KBS 뉴스는 오히려 보수세력으로부터 외면 받았다. 윤 정부 취임 1년 만에 부분 개각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 환경부 등 에너지-환경 부처 장차관이 바뀔 것으로 전망
[산경e뉴스] 정부가 전기요금을 조만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일(11일) 당정회의에서 인상폭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 같다. 이번에 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상폭은 지난 1분기때 단행한 kW당 13원에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8원 인상안이 유력하다. 문제는 요금인상을 놓고 정부가 보인 보여준 태도다. 국제유가, 가스가격 인상 등 전기요금 원가 인상에 따른 요금을 올리면 될 터인데 그렇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전기요금 방정
[삼경e뉴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률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주춧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반도체 적자는 생각 이상으로 커지면서 국가 흑자 구조가 이미 무너져서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에게는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놀라운 실적은 그나마 큰 다행으로 여겨진다고 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약 6조원 이상으로 올해 잘 한다면 20조원이 넘는 꿈같은 실적도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더욱 놀라운
[산경e뉴스] 정승일 한전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서 막판 제외됐다.당초 전경련 발표 명단에는 들어 있었지만 방미 며칠전인 22~23일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언론은 보도했다.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정 사장이 윤석열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것 아니냐는 시각이 그것이다. 정 사장은 최근 2~3주전부터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기요금 관련, 산업부 주재 회의에 불참한 경우도 있었고 주요행사에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필자도 한전을 출입하기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해당 출입처에 수차례 묻고
[산경e뉴스] 유럽연합(EU)이 25일(현지시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확정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됐다.우선은 철강 수입품에 한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당장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앞으로 EU에 철강, 알루미늄 제품군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오는 10월부터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전환 기간이 종료되는 2026년 1월 1일부터는 수출품의 제조 과정에서 EU 기준을 넘어서는 탄소배출량에 대해 배출권(CBAM 인증서)을 구매해야 한다. 사실상의 추가 관
[산경e뉴스] 최근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렸다. 글로벌 제작사 모두가 참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핵심적인 역량을 가진 제작사가 참여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앞으로의 서울모빌리티쇼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으로 크게 환영할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다른 글로벌 모터쇼와는 차원이 다른 미래 모빌리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차원이 다른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강소 전시회로의 가능성이 매우 컸다. 여기에 이미 글로벌 시장에 위력을 나타내고 있는 K문화의 핵심 역량을 가미한다면 더욱
[산경e뉴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2025년 완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더 속도를 내고 앨리배마 공장에서 조립중인 전기차의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로 이미 일자리 유출은 시작되었다
[산경e뉴스] 상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생산되어 생활의 편리와 문명의 진보를 성취한 것은 결국 산업화에 기인한 것이고, 산업화의 바탕은 바로 표준이다. 표준이 있기에 재화의 생산·유통·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1960년대 국가적 빈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산업화는 결국 산업표준화였으며, 이때 구축한 국가표준(KS) 제도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1980년대 고도성장을 견인함으로써 아시아의 최빈국이 오늘날 선진국 클럽인 OECD에 가입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c를 서비스 산업에 접목하여 제2의 경제도약을 꾀하고자
[산경e뉴스] 며칠전일거다. 모 방송에서 한보그룹 사태를 집중 부각하며 한보 부실경영과 부도사태가 결국 IMF사태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특집방송을 내 보냈다. 이 프로를 보면서 순간 최근 한전 적자문제가 떠올랐다.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현재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책을 보면서 우려가 든 것은 사실이다. 지난달 31일 한전은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해줄 것으로 확신했다. 인상폭이 문제였지 인상은 할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당정회의에서 잠정 유보로 결론났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로부터 2~3일간 이것저것 대책 비
[산경e뉴스]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발언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나온 후 국내여론이 좋지 않자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 기간 중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당연히 이러한 원칙을 대통령이 말했을 것이라고 믿는
[산경e뉴스] 1998년 4월1일, 미국 캘리포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급진적인 전력산업 자유화 조치의 시행에 돌입했다.1996년 주 의회를 통과했던 법안(AB 1980)의 핵심은 당시까지 캘리포니아의 지역별로 발전부터 판매까지 분할 독점을 하던 퍼시픽가스&일렉트릭(PG&E),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 그리고 샌디에고가스&일렉트릭(SDGE) 3대 전력회사들에게 발전설비의 50% 이상을 매각하게 함으로써 발전부문을 자유화하고 모든 전력거래는 전력시장(CalPX)을 통해 하겠다는 것이었다.사막기후의 특징 때문에 환경규제가 미국에서 제
[산경e뉴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에 "조합의 화합과 발전"을 외친 60대 초반의 문희봉 오성기전 대표가 22일 당선됐다.이번 선거는 60대 초반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들보다는 좀 더 합리성을 강조하는 50대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60대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은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반면, 50대 초반 세대들은 합리성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이번 선거에는 60대 1명과 50대 2명이 출마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50대 초반 후보가 선거 2일을 남겨놓고 후보사퇴를 했다. 선거과정에서 같은
[산경e뉴스] 정부가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탄기본)’ 정부안을 21일 발표했다. 처음으로 수립되는 기후위기 대응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라 깊은 관심을 가졌지만 윤정부 출범 1년만에 나온 법정계획의 내용은 실망스럽다. 물론 현실적인 접근방법을 고민했다는 정부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전체적 맥락을 보면 사실상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많다. 탄기본은 법률에 따라 20년의 계획 기간을 갖고 수립되어야 하는데 이번 정부안은 지난 정부에서 수립되었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를
[산경e뉴스] 미래 모빌리티의 무공해 특성은 기본이면서 필수조건이다. 탄소제로를 위한 이동수단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전기차의 흐름이 심상치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진전되다보니 기존 내연기관차를 선호하던 기업들의 반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배터리 원자재 가격의 불안감은 물론이고 전기차 화재 등 부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향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내연기관차 대비 화재건수가 절대로 높지 않고 구체적으로는 도리어 약간 적은데도 불구하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산경e뉴스]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의 흐름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만간 디젤 완성차 생산을 종료하는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디젤차가 국내에서 여전히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한국시장이 봉인 셈이다. 디젤 승용차 천국이었던 유럽에서의 디젤차는 크게 줄어들고 생산도 중단하고 있으나 유독 유리나라에는 자국 지역에는 판매하지 않는 디젤 승용차를 우리 시장에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에도 다양한 유럽산 제작사들의 디젤 승용차가 다양하게 국내 시장에 나오고 있고 가격도 낮추면서 밀어내기식의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가격적 메
[산경e뉴스] 불만의 겨울(The Winter of Discontent)이라는 혼란의 사건이 1970년대 말 영국에서 벌어졌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상징되던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복구를 기반으로 하던 번영의 시대를 끝내던 암울한 기억이었다. 1978년, 영국의 집권 노동당은 두 차례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밀어닥친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과감한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를 시행했고, 이에 대항한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영국 사회를 휩쓸었다. 그해 겨울, 마침 16년 만의 강추위가 몰려 왔고 영국 사회는 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