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최근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렸다. 글로벌 제작사 모두가 참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핵심적인 역량을 가진 제작사가 참여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앞으로의 서울모빌리티쇼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으로 크게 환영할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다른 글로벌 모터쇼와는 차원이 다른 미래 모빌리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차원이 다른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강소 전시회로의 가능성이 매우 컸다. 여기에 이미 글로벌 시장에 위력을 나타내고 있는 K문화의 핵심 역량을 가미한다면 더욱
[산경e뉴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2025년 완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더 속도를 내고 앨리배마 공장에서 조립중인 전기차의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로 이미 일자리 유출은 시작되었다
[산경e뉴스] 상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생산되어 생활의 편리와 문명의 진보를 성취한 것은 결국 산업화에 기인한 것이고, 산업화의 바탕은 바로 표준이다. 표준이 있기에 재화의 생산·유통·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1960년대 국가적 빈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산업화는 결국 산업표준화였으며, 이때 구축한 국가표준(KS) 제도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1980년대 고도성장을 견인함으로써 아시아의 최빈국이 오늘날 선진국 클럽인 OECD에 가입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c를 서비스 산업에 접목하여 제2의 경제도약을 꾀하고자
[산경e뉴스] 며칠전일거다. 모 방송에서 한보그룹 사태를 집중 부각하며 한보 부실경영과 부도사태가 결국 IMF사태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특집방송을 내 보냈다. 이 프로를 보면서 순간 최근 한전 적자문제가 떠올랐다.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현재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책을 보면서 우려가 든 것은 사실이다. 지난달 31일 한전은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해줄 것으로 확신했다. 인상폭이 문제였지 인상은 할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당정회의에서 잠정 유보로 결론났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로부터 2~3일간 이것저것 대책 비
[산경e뉴스]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발언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나온 후 국내여론이 좋지 않자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 기간 중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당연히 이러한 원칙을 대통령이 말했을 것이라고 믿는
[산경e뉴스] 1998년 4월1일, 미국 캘리포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급진적인 전력산업 자유화 조치의 시행에 돌입했다.1996년 주 의회를 통과했던 법안(AB 1980)의 핵심은 당시까지 캘리포니아의 지역별로 발전부터 판매까지 분할 독점을 하던 퍼시픽가스&일렉트릭(PG&E),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 그리고 샌디에고가스&일렉트릭(SDGE) 3대 전력회사들에게 발전설비의 50% 이상을 매각하게 함으로써 발전부문을 자유화하고 모든 전력거래는 전력시장(CalPX)을 통해 하겠다는 것이었다.사막기후의 특징 때문에 환경규제가 미국에서 제
[산경e뉴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에 "조합의 화합과 발전"을 외친 60대 초반의 문희봉 오성기전 대표가 22일 당선됐다.이번 선거는 60대 초반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들보다는 좀 더 합리성을 강조하는 50대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60대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은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반면, 50대 초반 세대들은 합리성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이번 선거에는 60대 1명과 50대 2명이 출마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50대 초반 후보가 선거 2일을 남겨놓고 후보사퇴를 했다. 선거과정에서 같은
[산경e뉴스] 정부가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탄기본)’ 정부안을 21일 발표했다. 처음으로 수립되는 기후위기 대응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라 깊은 관심을 가졌지만 윤정부 출범 1년만에 나온 법정계획의 내용은 실망스럽다. 물론 현실적인 접근방법을 고민했다는 정부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전체적 맥락을 보면 사실상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많다. 탄기본은 법률에 따라 20년의 계획 기간을 갖고 수립되어야 하는데 이번 정부안은 지난 정부에서 수립되었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를
[산경e뉴스] 미래 모빌리티의 무공해 특성은 기본이면서 필수조건이다. 탄소제로를 위한 이동수단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전기차의 흐름이 심상치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진전되다보니 기존 내연기관차를 선호하던 기업들의 반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배터리 원자재 가격의 불안감은 물론이고 전기차 화재 등 부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향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내연기관차 대비 화재건수가 절대로 높지 않고 구체적으로는 도리어 약간 적은데도 불구하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산경e뉴스]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의 흐름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만간 디젤 완성차 생산을 종료하는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디젤차가 국내에서 여전히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한국시장이 봉인 셈이다. 디젤 승용차 천국이었던 유럽에서의 디젤차는 크게 줄어들고 생산도 중단하고 있으나 유독 유리나라에는 자국 지역에는 판매하지 않는 디젤 승용차를 우리 시장에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에도 다양한 유럽산 제작사들의 디젤 승용차가 다양하게 국내 시장에 나오고 있고 가격도 낮추면서 밀어내기식의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가격적 메
[산경e뉴스] 불만의 겨울(The Winter of Discontent)이라는 혼란의 사건이 1970년대 말 영국에서 벌어졌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상징되던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복구를 기반으로 하던 번영의 시대를 끝내던 암울한 기억이었다. 1978년, 영국의 집권 노동당은 두 차례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밀어닥친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과감한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를 시행했고, 이에 대항한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영국 사회를 휩쓸었다. 그해 겨울, 마침 16년 만의 강추위가 몰려 왔고 영국 사회는 그야
[산경e뉴스] 전국전력노조 최철호 위원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7일 치러진 제23대 전국전력노조 위원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최철호 위원장은 75%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국제유가 폭등으로 인한 최악의 한전 경영적자와 급격한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전력산업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큰 상황에서 이번 선거결과가 암시하는 바는 크다.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전력산업민영화 저지와 일방적인 조직개편 저지 등 현정부의 노동개악 정책에 조합원 대부분이 반감을 표출한 결과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최 위원장은 총 유효투표 17,9
[산경e뉴스] 주력전원으로 떠오른 태양광발전의 계통안정에 정부가 올인하고 있다.봄철 초미세먼지 대책일환으로 석탄화력 감발이 시행되고 공 다가오는 하계전력수급 대책 일환으로 전략계통 안정화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에너지공기업, 공공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경부하기 태양광 설비 밀집 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되는 만큼 이를 적기에 수용하기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산경e뉴스] 최근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이하 PM)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용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사고는 증가 추세다. 행정안전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는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PM에 대한 부정적 인식 또한 확대되어 PM 이용자를 ‘킥라니’라는 표현으로 조롱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안전을 위한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PM은 실제로 위험한 이동수단일까? 데이터를 통해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원전에 올인이다. 재생에너지는 금기시되는 수준이고 원전이 활주하니 원전 지상주의라고 부를 만하다. 원전사업 활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는 간단하지 않다. 실제 일순간에 그치기 때문이다. 원전은 설비가 비싸서 건설비와 공기가 많이 들어간다. 대충 공기를 10년이라고 보면 두산이 공급하는 원자로는 2기씩 공급하므로 3년 제작해서 원자로 용기 2기 공급하면 끝이다. 이후 또 다른 건설을 기다려야 한다. 언제 발주될지 모른다. UAE 원전건설이 계약된 2009년 이후 해외 원전건설은 지금까지 전무(
[산경e뉴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던진 "호화판 공기업 문제" 발언 이후 시작된 기재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지침은 기타공공기관 260곳을 제외한 87개(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기금관리형-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공기업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예산의 30%를 줄이고 감축계획을 제출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역대 정부들은 대부분 집권 초 제일 먼저 재벌 개혁을 외치곤 했다. 노무현 정부도,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그랬다. 윤 정부는 재벌 개혁 대신 공기업 개혁을 외쳤다. 재벌친화적 정권임을 대놓고 과시
[산경e뉴스] 재생에너지 중심의 RE100 대신 원전,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중심의 카본프리100 정책을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가 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14일 확정했다. 2050탄소중립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은 에너지효율화, 전력계통망 대안찾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섹터커플링 상용화 및 전기차활용(VGI) 제도 마련 ▲통합발전소(VPP) 시장 ▲계통유연자원 서비스화 기술개발 ▲저압용 AMI 2250만호 2024년 구축 완료 ▲직류-교류 혼용 배전망 상용화 등이 주내용임을 볼 때 상당한 고민을 한 흔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의 원전정책이 눈과 귀를 막고 일방통행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 의결을 강행했다.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핵폐기물 관리 사업으로 전락하면서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감시감독해야 할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맞장구를 쳤다. 지난 10일 ‘사용후핵연료 발생량 및 포화전망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의 건식저장시설 건설의 필요성을 홍보했다. 현재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한
[산경e뉴스] 정부가 올해 1차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 연구개발과제 80개에 102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내용을 공고했다.이번에 발표한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예산은 1159억원이다. 이 중 88%인 1024억원을 1차 공고를 통해 지원하고 산업부, 과기부 등 다부처 사업인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 20개 과제에 337억원을 포함시켰다. 80개 과제 평균 10억 내외임을 감안하면 원전 예산은 파격적이다. 윤석열 정부가 5년 임기 동안 투입하겠다고 밝힌 원전 예산은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 1237억원
[산경e뉴스] 고유가 상황에서 원전생태계 복원을 통해 에너지안보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가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가 계속 회의를 통해 강조하는 것은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으로 5기가와트 이상이 태양광발전으로 늘어난 것에 대한 대책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계통확보보다는 확대정책에 주력한 까닭에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은 맞다. 산업부가 눈여겨보는 것은 전력설비 고장에 따른 저전압 현상 등이 발생할 경우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