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최근 정부의 세수 확보가 심각해지면서 효율화에 대한 정책을 지향하고 있고 모든 분야가 예외는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구개발비(R&D) 예산 감축이 본격화되면서 일선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 20년 전 대학에서 받은 연구개발비 중 BK사업 즉 ‘브레인 코리아(Brain Korea)’라고 하는 천문학적인 기초 연구비가 지원되면서 무분별하게 사용되었고 대학이나 연구기관 일선에서는 못 먹으면 바보라고 할 정도로 사용된 연구비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BK사업을 ‘바보 코리아(
[산경e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가 7월 9일 한국을 다녀갔다. 7월 4일 일본에서 최종결과보고서를 발표한 그가 한국을 방문하여 설명하겠다고 다녀간 것이다. 과연 그는 무엇을 설명하고자 한 것일까? 후쿠시마 핵폐수의 공해상 투기는 명백한 국제적인 범죄행위다. 범죄행위는 아무리 국제안전기준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해관계자인 핵산업계를 제외하면 세계 어느 시민도 반대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IAEA 최종보고서는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버젓이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는 한
[산경e뉴스] 이번 여름은 전력수급 관리 측면에서 녹록치 않은 여건이었다. 7월 장마 직후 8월에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전력수요가 급증했다. 8월 평균기온은 섭씨 26.4도(˚C)로 역대 6위를 기록했다. 태풍으로 인한 설비 피해 우려, 9월 초까지 이어진 이상고온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다.이런 상황에서 올 여름 전력수급은 매우 양호함을 견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올여름 원전 최대가동으로 전력수급 안정화를 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과장됐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산
[산경e뉴스] 최근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기존 전기차 구입자들이 고갈되면서 새로운 구입자가 등장하는 숨고르기 기간이라는 부분도 있고 전기차의 강점이 하이브리드차 대비 많이 약화되면서 가성비가 떨어진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기차의 보조금 하락, 아직도 불편한 충전 인프라 부족, 높은 전기차 가격, 상대적인 하이브리드차의 강점 부각, 높아지는 충전전기비 등 모든 여러 면이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자동차세 개편 방향도 불편하다. 자동차 가격과 무게 등을 고려한 자동차세 얘기
[산경e뉴스] 한국전력 임시주총이 오는 18일 열린다. 이날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이미 언론보도에 나온 대로 4선(17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철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확정적이다. 한전은 201조4000억이라는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다. 신임 사장은 이같은 위기의 한전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그러나 정치적 운용을 잘한다면, 즉 정부와 전기요금 인상문제를 잘 타협해서 적정 수준으로 올려준다면 한전 부채규모는 일거에 해소할 수도 있다. 소위 정치적 해법을 말함이다. 이 점에서 국회 산
[산경e뉴스] 전기는 과연 어떤 종류의 상품인가? 아니 아예 상품이 아니라 서비스인가? 정확한 정답이 없다. 경제학적으로 보자면 케인즈학파나 제도학파들에게는 통제가 필요한 공공재이겠지만 하이예크와 프리드먼을 따르는 시각에서는 전기 역시 자유롭게 거래할 상품이므로 정부의 간섭이 전력산업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볼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은 기형적인 구조다. 2001년 발전부문이 한전에서 분할되고 도매경쟁이 시작됐지만 송배전과 판매 영역은 한전이 아직 독점하는 구조이다. 한쪽 발은 신발을 신고 반대쪽 발은 양말도 걸치지 않은 뭔가 어
[산경e뉴스] 기재부 출신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면 RE100 보다는 원전, 수소 등 무탄소 전원을 활용한 CFE가 보다 현실적인 탄소중립 수단이며 앞으로 CFE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해가겠다”고 밝혔다.이는 국회 산업위 소속 구자근(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열리는 장관 인사청문회에 앞서 사전 질의한데 대한 답변내용이다. 방 장관 후보자는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각과 전략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자원의 불확실성을
[산경e뉴스] 몇 년 전부터 여름철이면 폭염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곤 한다. 한낮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날이 많아지니 회사뿐 아니라 집에서도 에어컨을 켤 수밖에 없다. 겨울이 되면 역으로 혹한을 피하고자 온풍기나 전열기 사용이 늘어난다. 당연히 전기를 많이 쓴 만큼 전기요금 고지서는 스스로 폭탄이 되어 돌아온다. 이 시점이 되면 언론에서는 연일 전기요금 부담으로 기업의 제조원가가 상승하여 수출이 어려워진다고 하고 정부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인상억제 정책으로 대응한다. 중간에 낀 전력회사나 크고 작은 발전사업자
[산경e뉴스] 전기차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 판단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폭우와 폭염, 수퍼 태풍은 물론 산불 등 다양한 천재지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산물인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지구적 단합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중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수송수단에 대한 규제는 당연한 것이고 전기차는 이 중 가장 현실적이고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상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전기차와 기존 내연기관차의 조합을
[산경e뉴스]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그것은 (오염수가) 태평양을 돌아서 3국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 국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오염수 처리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돼야 하며 저희는 국제적 공신력이 있는 IAEA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 IAEA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에 대해선 일본 한국 포함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이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만간 교체될 전망이다. 이번에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이창양 장관 교체설은 지난 5월부터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전날인 5월 9일 장관들에게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못하고 모호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이었다. 강 차관은 윤 정부 들어 산업정책을 조율했지만 원전정책국장을 역임한 원전 통이었다. 관가에서는 이 장관을 신임하지 않는다는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은 원전만을 급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방향으로 에너지믹스를 정상화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CFE)를 조화롭게 활용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은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전주기적 관점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적은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타 발전원에 비해 경제성이 매우 높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안보 강화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세계적으로도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안보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그대로 녹아 있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윤곽이 드러났다. 원전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결합한 무탄소전원 특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전원믹스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과 무탄소 전원을 100% 사용하는 이른바 'CF100'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국제표준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5월 'CFE 포럼' 출범식을 갖고 민관 논의에 착수했다. 이 포럼에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포스코, GS에너지, 두
[산경e뉴스] 한국전쟁 후 폐허에서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산업화의 일등공신은 전기산업이다. 전기는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기본권 충족을 위한 필수재화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전기산업의 토대 마련과 육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체계적인 전기산업 정책 관리를 위한 근거 법령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기본법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합심해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 관심이 모아진다. 사실상 가을 국정감사
[산경e뉴스] 이제 지구 기후변화가 심각성을 넘어 위기로 치닿고 있다. 공공연하게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지구 열대화'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여름 장마가 아닌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국지성 폭우가 심각해지면서 주택은 물론 자동차 등의 각종 대상이 모두 위험요소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오산 지하차도에서의 다수의 사상자 발생은 물론이고 대량의 침수차의 발생도 무관치 않다. 이전의 단순한 안전 운전방법을 넘은 위기를 전제로 한 운전방법과 준비태세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이다.
[산경e뉴스] 올 초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제 유가를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4.21달러로 전망했다. 러-우 전쟁이 발발한 2022년 배럴당 96.41달러 보다는 낮지만 2021년 69.41달러보다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 이는 오펙(OPEC+) 회원국의 감산합의 이행과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을 반영한 전망치이다.올해 상반기 국제 유가는 배럴당 79.1달러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전망치보다 배럴당 3달러 가량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석유수요 회복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전망 오차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할 수
[산경e뉴스] 국내 에너지산업은 현재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전환 정책이 윤석열정부 들어서며 친원전 정책으로 급변하고 있다. 에너지 정책이 해법을 모색하고 장기적인 정책으로 추진되어야 하는데 정권에 따라 너무 정치적으로 좌우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너무 정치화되었다는 소리는 사실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정치화는 정책이 국민적 의견을 적절하게 반영하여 다듬어가는 과정이다. 다만 여기서 너무 특정 이해집단에 의해 좌우되면 특정 이해집단에 초점을 맞춘 쏠린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지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본격 반영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본궤도에 오른다. 정부는 전기화에 따른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7월 말부터 진행될 제11차 전기본 워킹그룹에서는 최근 여건 변화에 따른 장기 전력수요를 과학적 방식을 동원하여 정밀하게 전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성, 효율성, 탄소중립 등의 정책목표가 조화된 전원믹스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수소 등 무탄소전원을 보급해나가면서도 신규원전 도입 등으로 비용효율적인 전원믹스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및 전력분야 전문가들은 반
[산경e뉴스] 중국의 한국시장 잠식에다 새정부 역시 태양광산업을 전임 정부 비리의 온상인양 조사를 강화하면서 산업 자체가 급격하게 축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태양광 제조기업 대표자 간담회를 18일 개최하고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산 모듈에 대해 정부가 반덤핑 조치를 취해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태양광 업계는 ▲한국형FIT 일몰에 대한 대안 및 대책 ▲수입산 모듈 반덤핑 조치 요청 ▲태양광 국가전략산업법 제정 촉구 ▲산단 태양광 활성화 정책 추진 ▲업(리)파워링 시장 활성화 방
[산경e뉴스] 전기차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내연기관차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600만대 중 약 2000만대 이상이 아직 내연기관차이고 순수 전기차는 작년 말 누적대수 약 40만대, 올해는 27만대 정도가 보급돼 누적대수 67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 전체 대수 대비 멀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아직은 내연기관차가 주요 역할이고 탄소중립을 위해 내연기관차의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대형차인 상용트럭이나 트레일러, 건설기계 등은 현재의 디젤엔진을 대신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