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칼럼] 트럼프가 돌아온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현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현실에서, 이미 시작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모든 면에서 바이든을 앞서고 있기에 이런 예상이 가능할 것이다.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을 이끈 제45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국내적으로는 경기침체, 경제위기, 불평등의 심화 등으로 미국국민들에게 누적되어온 불만을 해소하는 돌파구로 내세운 반이민, 대규모
[산경e뉴스] 지난 1월 30일 IAEA는 2023년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된 이후 첫 보고서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가 국제적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IAEA가 발표한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에는 정해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채취한 오염수 시료와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채취한 해수, 어류, 퇴적물, 해조류 등의 환경 샘플을 IAEA, 도쿄전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일본 6개 분석기관이 참여하여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검증 능력을 높게 평
[산경e뉴스] 2023년 12월 업계가 바라던 미래차특별법은 통과됐지만 핵심인 미래차 현장전문인력 프로그램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전기차를 필두로 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인 미래차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업계는 자동차산업의 숨통이 틔었다고 반겼다. 이 법은 미래차 시대를 위한 제작사와 협력사의 연계 강화와 지원은 물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래차와의 융합 등을 강조하는 관련 지원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반도체나 배터리에 치우친 인식을 불식시키
[산경e뉴스] 최근 방송토론에서 안전을 경고하고 경각심을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과다한 안전문제 제기로 사회에 원전 공포분위기를 제기하는 것은 문제라는 말을 들었다. 전형적인 사업자 논리로 상투적인 말이 아닐 수 없었다. 안전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업자를 위해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제기하는 것이다. 뼛속까지 사업자 의식을 가진 교수라는 신분을 이용, 공정한 전문가인 것처럼 올 한해 온갖 신문 방송 인터뷰를 장식했다. 사실 엄정하고 중립적인 것 같지만 대부분 연구비 등 온갖 특혜에 쩔어서 원전의 좋은 면만 보
[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 1년 8개월 동안 '듣도 보도' 못한 시민단체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자주 본다. 전대협을 연상시키는 신(新)전대협이란 조직은 대북 전쟁 이데올로기를 조장하며 참신한 대학생이라고 믿기엔 힘든 친정부 발언을 한다. 윤 정부에 대해 바른말하다 찍힌 MBC노조의 논조가 잘못됐다며 정부여당 편을 드는 MBC제3노조도 등장했다. 이번엔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다. 이 단체는 지난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2017년 포항지진 책임자라며 살인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산경e뉴스]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4일 윤석열 대통령으로 임명된 안덕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행보가 연초부터 바쁘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 참여한 후 산업부 초대 통상본부장을 맡았던 안 장관은 7일 양주 변전소를 방문,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설비관리 현황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대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이날 방문한 양주 변전소는 경기, 서울 북부 전력공급을 위한 핵심 설비로 고장 발생 시 수도권 전력공급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므로 설비점검,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양주 변전소는 최근 국산화한 초고압 직류송전(
[산경e뉴스] 요즈음 날씨는 한겨울임에도 초여름 기온에서 갑자기 북극 한파가 몰아쳐 영하 10도로 떨어지기도 한다. 여름에는 연일 30도를 넘나들며 폭염과 열파가 전국을 뒤덮고 기습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를 일으킨다. 한국의 기후변화와 두바이 기후 당사국 총회(COP28) 결의이와 같은 기후위기는 지구온난화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화석연료 사용감축과 에너지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12월 13일 두바이에서 폐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2015년 파리협정 채택 이후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며 기구독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윤석열 정부가 전문성 강화와는 거리가 먼 인사를 해 말들이 많다. 윤 정부 첫해인 2022년 11월 개편한 전기위원회 명단에서 당연직 위원이던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을 제외하고 전기의 전자도 모르는 법학, 행정학 교수 중심의 치우친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전기위원회 위원 인사 개편 후 지난 1년여 동안 전기업계는 대놓고 말은 못해도 불만이 많았다. 살아있는 검찰권력 앞에서 업계는 소신 있는 발언을 하지 못했다. 전
[산경e뉴스]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김동철 한전 사장이 2일 발표한 새해 신년사에서 오해받기 '딱' 좋은 표현을 해 '한전 민영화' 논리에 불을 지폈다. 신년사 문구 그대로 적으면 "공기업의 틀을 벗어나 사업영역을 다각화한 KT와 포스코, 국영기업에서 벗어나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해, 최근 10년 동안 매출액을 7배나 성장시킨 이탈리아 에넬(Enel)처럼, 우리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이다.한전 측은 문제의 신년사 발표 직후 일부 언론에서 민영화를 문제 삼자 "한전을 민영화하
[산경e뉴스] 지난해(2023년)는 전기차의 과도기적 흐름이 나타나면서 치열한 차종 전쟁이 진행된 한해라고 할 수 있다. 후반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는 등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반값 전기차'가 화두가 되면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제작사의 대중 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대중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줄을 이으면서 더욱 낮은 가격의 신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충전
[산경e뉴스] 지난 18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설 문제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조사단장으로 발표를 주도한 홍성걸 서울대교수(건축학)는 주민들의 질문공세에 땀을 뻘뻘 흘렸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공분야에서는 권위가 있을지 몰라도 원전 특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월성원전 누설은 건축뿐만 아니라 원자로 계통과 방사선, 그리고 폐기물에 대해 설계, 시공, 운영 모든 분야에 경험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권위를 내세웠다가 주민들의 질문에 혼쭐이 났다. 이는 원안위가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술을 모르는 행정가인
[산경e뉴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끝났다. 전년도인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COP28은 적극적인 기후 대응과 온실가스 저감을 사실상 포기했다. 한국 정부는 화석연료 투자자이자 위험하고 불확실한 ‘핵발전 확대’의 제안자가 되어 COP28의 본질적 의미를 상당히 퇴색시킨 ‘주범’ 중 하나가 되었다.최종 합의문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down)이 삭제되고 ‘화석 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 away)’이 명기됐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외면한 ‘한
[산경e뉴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약 30조원 규모다. 전체 거래대수는 약 350만대가 넘지만 실질적인 소비자 거래대수는 약 260만대 수준이다. 신차 판매대수가 약 170만대 임을 감안하면 약 1.5배 수준이다. 선진국의 경우 약 2배가 넘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선진형으로 개선되면 연간 거래대수는 약 350만대 수준, 약 50조원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국내 중고차 시장은 후진적이고 낙후된 시스템으로 개선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했다. 허위·미끼매물은 물론 위장 당사자 거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혼란스럽다. 전 정부 시절 소위 잘 나가던 고위직 공무원들이 짐을 싸고 나간데다 타부처 출신 공무원이 산업부에 입성하며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9월 20일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일주일만에 단행한 인사에서 이같은 파열음은 예고됐다. 방 장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기재부 차관을 역임한 정부예산통이다. 기재부 출신이 산업부 장관에 영전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있었다. 주형환 전 장관이다. 당시 그는 산업부 정통관료의 의견을 무시했고 그의 지시에 반발해 정승일 당시 에너지자원실장이
[산경e뉴스] 1톤 트럭은 국내 시장에서 절대지존이다. 다른 차종의 경우 경쟁모델이 많은 만큼 단일 차종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더욱이 1톤 트럭은 생계형이 많아 자영 업자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차종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기종이라 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다른 국가 대비 자영업 비율이 워낙 높은 만큼 이 차종의 인기는 수십 년간 이어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내의 경우 현대차의 포터2와 기아의 봉고3가 그 대상이다. 포터2는 1톤 트럭 시장 중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산경e뉴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도 전기차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하이브드리차의 인기 활성화와 더불어 배터리공장 준공 지연 등 미래 모빌리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을 통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주요 지역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푸틴이나 중국 시진핑 리스크도 커지고 있고 내년 말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재집권 고민 등 심각한 문제가 계속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의 여건은
[산경e뉴스] 정부와 여당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켄텍) 총장 해임안을 요구한 모양이다. 그런데 켄텍은 교수명의의 성명을 20일 발표하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든 켄텍이 한전 적자 상황에서 지원할 돈도 없고 올 초 감사원 결과, 도덕적 해이성 예산집행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 총장 해임요구의 주된 근거인 듯 하다. 켄텍은 올해 3월 두번째 신입생을 뽑았고 정부의 지적과 달리 이번 세번째 입시에서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미국 MIT 정도의 학문적 수준과 산합 복합체를 만들어 기술선도국의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산경e뉴스] 내년 4월 끝나는 21대 국회 회기에 맞춰 원전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통과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22일 열리는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향후 국회 및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법안 통과 가능성이 매우 낮아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21대 국회 회기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결국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이르는 입법 절차를 고려할 때 11월 법안소위는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
[산경e뉴스] 한달전 킬로와트(kWh) 당 25.6원은 올려야 한다고 말했던 한전 김동철 사장이 8일 산업부 2차관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9일)부터 산업용 전기만 10.6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한전 적자 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공릉동 소재 인재개발원, 여의도 남서울본부, 한전KDN 지분 20% 매각, 한전 직원 인력감축안 등 추가 자구책도 발표했다. 산업용 전기만 올려 주택용, 일반용 전기 사용자들은 당장 부담이 없지만 산업용 전기가 올라가면 제품가격 상승요인이 생겨 결국 국민들은 주택용전기요금 인상과 별반 차이가 없는 인상효과가
[산경e뉴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월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하고 후쿠시마 원전 폐로를 위해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염수 134만톤이 저장된 탱크부지를 해체를 위해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란다. 해체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면 상당한 건축자재와 골조, 철근 등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따로 저장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오염수 방류를 통해 탱크를 비워 폐기물 저장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000개가 넘는 저장탱크는 비우면 그 자체가 일단 폐기물이 된다. 이 중 추가로 발생하는 오염수를 저장할 탱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