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에 "조합의 화합과 발전"을 외친 60대 초반의 문희봉 오성기전 대표가 22일 당선됐다.이번 선거는 60대 초반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들보다는 좀 더 합리성을 강조하는 50대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60대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은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반면, 50대 초반 세대들은 합리성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이번 선거에는 60대 1명과 50대 2명이 출마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50대 초반 후보가 선거 2일을 남겨놓고 후보사퇴를 했다. 선거과정에서 같은
[산경e뉴스] 전국전력노조 최철호 위원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7일 치러진 제23대 전국전력노조 위원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최철호 위원장은 75%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국제유가 폭등으로 인한 최악의 한전 경영적자와 급격한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전력산업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큰 상황에서 이번 선거결과가 암시하는 바는 크다.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전력산업민영화 저지와 일방적인 조직개편 저지 등 현정부의 노동개악 정책에 조합원 대부분이 반감을 표출한 결과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최 위원장은 총 유효투표 17,9
[산경e뉴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던진 "호화판 공기업 문제" 발언 이후 시작된 기재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지침은 기타공공기관 260곳을 제외한 87개(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기금관리형-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공기업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예산의 30%를 줄이고 감축계획을 제출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역대 정부들은 대부분 집권 초 제일 먼저 재벌 개혁을 외치곤 했다. 노무현 정부도,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그랬다. 윤 정부는 재벌 개혁 대신 공기업 개혁을 외쳤다. 재벌친화적 정권임을 대놓고 과시
[산경e뉴스] 2명이 출마한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7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기호1번 장현우(남도전기 대표) 후보가 기호2번 감영창(동현전력 대표) 후보를 552표차(6.7%)로 이기고 신임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 서울 지역 4개 지회에서 장현우 후보가 패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7일부터 시작된 선거 초반에는 정책대결을 중심으로 예전 선거보다는 차분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후보간 선거가 진행되는 듯 했다.선거 초반 분위기는 제23·24·25대 경북도회장, 안전기술원 이사장 등을 역임한 장현우 후보가 전국시도회장
[산경e뉴스]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7대 중앙회장 선거가 내일(9일) 치러진다. 전국 21개 시도회에서 직접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기호1번 장현우(남도전기 대표) 후보와 기호2번 감영창(동현전력 대표) 후보가 막판 표심 얻기에 분주하다. 7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8일) 막을 내린다. 선거 초반에는 정책대결을 중심으로 예전 선거보다는 차분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후보 간 선거가 진행되는 듯했다.선거 초반 분위기는 제23·24·25대 경북도회장, 안전기술원 이사장 등을 역임한 기호1번 장현우 후보가 전국시도회장단
[산경e뉴스] 가수 최성수가 부른 는 우리 마음 속 동심인 토끼가 있고 소원의 징표인 만월(滿月)을 본 지인이 오랜만에 김용택 시인에게 전화를 걸어주었는데 그게 시가 됐고 그 시에 감탄한 최성수가 시인의 허락을 받아 곡으로 만든 것이다. 달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일반인의 '무성의'가 못내 아쉬웠던 시인은 지인의 전화를 핑계 삼아 서사를 만들었다. 전화라는 행위가 이토록 정겹게 느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시인은 그 찰나의 순간에 사랑을 느끼고 자연주의 감성은 문학적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산경e뉴스]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5월 취임식을 계기로 정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올해 집권 2년차에 들어선다. 8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집권 2년차라 말하고픈 이유는 정권이 안정감을 가졌으면 바라는 마음이 강해서이다. 짧다면 짧은 지난 8개월 동안 윤 정부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대통령 본인 문제로 시끄러운 적도 여러차례 있었다. 지난해 연말 가까스로 결정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한국형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지침서를 보면 윤 정부가 얼마나 이념적인지 잘 알 수 있다. 전 정부를 빨갱이 정부라고 쏘아부치고 전 정부가
[산경e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 22대 원장 선임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누가 신임 원장에 오를 것인가에 원자력 학계 및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지만 현 박원석 원장 임기가 끝난지 6개월이 지나도록 하마평만 무성할 뿐이다. 덕분에 박 원장은 여전히 원장직을 고수하고 있다.본지도 두 차례에 걸쳐 원장 선임 예측기사를 썼지만 정부의 결정은 오리무중이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어떤 곳인가.보기에 따라서는 일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의 발걸음은 여느 연구기관과 결이 다르다.태생부터 원자
[산경e뉴스] 전력과 전술은 원래 군사용어에서 비롯된 용어다. 이것이 경영과 결합하면서 경영전력, 전술로 불려지게 됐다. 전략은 개인이나 조직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고민한 내용이다. 전술은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구촌은 2050년까지 산업화 이전으로, 즉 지구온도 1.5도 낮추기에 들어갔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은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존 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의 효력이 2020년 만료됨에 따
[산경e뉴스] 원전생태계 복원으로 문재인 전 정부의 탈원전 실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의 첫번째 에너지분야 국정감사가 21일 산업부 종합국감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 대통령 뉴욕 XX발언, 주사파 빨갱이, 혀 깨물고 죽어라 등 막말로 얼룩지고 국감 막판 검찰의 야당 당사 압수수색 시도 등 사정정국 속에서 국감 고유의 기능은 사라졌다.심지어 피감기관 증인들이 국감장 참석을 회피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등 파행이 거듭됐다. 국정감사란 국회가 행정부의 국정 수행이나 예산 집행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벌이는 감사 활동이다. 세계에
[산경e뉴스] 월성원전은 윤석열 정부 태동의 일등공신다.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혐의'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대선판에 '기소'했고 보수언론과 보수층의 변호를 받아 대선에서 '승소'했다. 영광의 원전은 기후변화시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에 맞춰 무탄소, 에너지안보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로 윤 정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다. 윤 정부 초격차 기술정책에 원전을 포함하는 등 과기부, 산업부, 중기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 예산이 집권 5년간 원전 분야에 투입될 조짐이다. 급기야 2050 탄소중립
[산경e뉴스] 불과 7개월여 전인 지난 2월 3일 20대 대선 첫 첫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RE100(Renewable Energy 100%)과 EU 택소노미(EU Taxonomy)와 관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RE100이 뭐냐, EU 뭐란 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반문했다.핵폐기물 대책을 묻는 질문에도 "파이로 프로세싱 등 폐기물 처리 기술이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보다 진일보할 것"이라고 말하고 원전 입지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을 얼버무렸다.RE100 질문에 대해 전혀 모르는 표정을 보였다. 대통령에 당
[산경e뉴스] 요즘 에너지공기업들은 윤석열 새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때문에 정신이 없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29일 발표한 혁신안 때문이다. 7월 말 1차 혁신보고서를 냈고 이달말 2차 보고서를 내야 한다. 어디를 얼만큼 줄이고 무엇을 팔아 정부의 눈높이에 맞출 것인지 고민하느라 답이 없는 답안지를 준비하고 있다. 윤 정부의 요구사항은 민간과 경합하거나 비핵심적인 기능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민간에 이양하고 필요하지 않은 자산은 매각하라는 것이다.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 예산은 올 하반기부터 줄이고 내년부터 조직·인력을 감축
[산경e뉴스] 서울의 하늘이 무너진 듯 비가 쏟아졌다. 8일부터 오늘까지 지속된 비는 또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2018년엔 관측 이래 최대 폭염이 있었고 2020년엔 관측 이래 최장 기간의 장마가 있었다. 이번 폭우는 일일 최고 강수량,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모두 갈아치웠고 서울 시내 곳곳이 침수되었다. 참혹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며 우리 사회가 기후 재난에 얼마나 취약한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이 전례 없는 기상이변은 기후위기 시대에 일견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국회는 2020년 ‘기후위기 비상
[산경e뉴스] 동아일보가 19일자로 ‘탈원전 5년’ 일감 끊긴 中企 “신한울 공사때까지 어떻게 버티나" 기사를 내보내자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는 어려움에 처한 원전산업 생태계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일감을 공급하고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산업부는 어려움에 처한 원전산업 생태계의 정상화와 조속한 복원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일감을 공급하고 금융애로 해소에 나서는 한편,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년 중 1300억원 규모
[산경e뉴스] 요즘 원전 업계에서 사용수명을 다한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을 계속 운전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수명연장보다는 계속 운전이 문제가 없어 보여서일 것이다.10년 수명 연장한 월성1호기를 문재인 전 정부가 안전 문제를 들어 그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가동을 중단한 탓이 컸을 것이다.친원전을 외친 윤 정부에서 수명이 다하는 원전을 부담 없이 연장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 수명연장과 계속 운전은 분명히 다르다.보통 원전은 30~40년의 설계수명이 존재한다. 최근 설계된 원전은 50년 수명을 보장하기도 한다.수
[산경e뉴스] 부모 자식간은 1촌, 형제 자매간은 2촌. 4촌이면 다른 피 섞여 한 다리가 뜬다.돈 있고 권세 오면 사돈팔촌 없어지고 잘 나갈 땐 희희낙낙 문중 종씨 따지다가 정승이 필요한가? 재벌이 중요한가?힘빠지고 기울면 막장에는 남 되더라!아내 남편 무촌이니 섞인 몸도 한몸이라친구 또한 무촌이니 촌수 아예 없잖은가!평생 감이 부부요! 함께 감이 친구다!서로서로 아껴야 부부요, 너나 나나 챙겨야 비로서 친구다.없어도 부부요, 못나도 친구다!함께 같이 챙겨가며 보살피고 안부 묻고 축하하고 위로하세다! 산채나물 탁주 일배 산이면 어
[산경e뉴스]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본으로 갔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대통령과 나눈 얘기를 어떻게 전할지 궁금해진다.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10일만에 찾아온 미 대통령을 윤 정부는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한국의 새 대통령을 가장 빨리 찾아왔다며 한국의 국격이 올라갔다고 자평했다. 의전상으로 그렇게 볼 수는 있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은 그냥 인사차 오는 자리가 아니다. 양국간 경제, 외교, 정치 각 분야의 국가이익을 협상하는 자리라고 보는
[산경e뉴스] 가수 권진원의 노래 '살다보면'은 이렇게 불려진다."하루하루 힘든일이 너무도 많아 / 가끔 어디 혼자서 훌쩍 떠났으면 좋겠네 / 수많은 근심걱정 멀리 던져 버리고 / 언제나 자유롭게 아름답게 그렇게 /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꿈으로 살지만 / 오늘도 맘껏 행복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20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출범식을 갖고 새 정부를 시작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정책대결은 잊고 여야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호의 숨가쁜 전진을 기대해본다.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가 내놓은 110대 새 정부 정책과제는 그런데로 쓸만
[산경e뉴스] 수벌은 무정란 벌이고 일벌과 여왕벌은 유정란 벌이다.무정란 벌은 생식능력이 없다. 아무리 덩치가 커도 여왕벌 구실을 못한다.일벌은 유정란벌이므로 벌소방이 크면 로얄제리를 더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여왕벌 탄생이 가능하다.여기서 자기 할 일이 끝나면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수벌이 문제다. 짝짓기에 실패한 이들 애물단지 수벌의 재발견 노력이 꾸준히 연구됐다. 그 결과 이젠 효자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수컷 벌, 그러니까 수벌은 여왕벌과 짝짓기에 성공하면 그대로 생을 마감한다.반면, 짝짓기에 실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