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 남았다. 대통령직인수위 활동을 보면서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외쳤던 30대 장관, 여성 장관 공약은 구호성으로 그치는 건 아닌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이미 인수위 인적구성에서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세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수위원 24명의 평균연령은 57.6세로 4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성이다. 또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정대학 소위 SKY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각각 2명이었다. 10일 윤 당선이 발표한 내각 인선 내용을 보면 당선인의 생각을 그대로 읽을 수 있을
[산경e뉴스]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 운영 밑그림이 대략 그려졌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 2분과가 보고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문재인 정부와 차이가 있어 보인다. 탄소중립 에너지 분야에서 특히 그렇다. 인수위는 원전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이를 위해 ▲기자재 선발주를 통한 조기 일감 창출과 맞춤형 R&D 지원 강화 ▲범정부 수출지원단 운영을 통한 원전수출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 외에 인수위가 보고한 에너지 관련 내용은 신한울
[산경e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올 한해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 국가연구개발 과제에 1718억원을 지원한다.이는 작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신규 R&D 과제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42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다.당초 올해 수소 분야 R&D는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및 안전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서의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기획됐다.다수의 대규모 실증 과제를 통해 현재 연구 단계 수준의 수소기술을 조속히 상용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경제성 있는 수전해 설비 운용 기술
[산경e뉴스] 5월 들어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숙제중 하나가 쌍용차 처리일 것이다. 최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면서 새롭게 재무장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고 그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자격 미달인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예상했던 대로 정상적인 인수가 불가능한 부분이 노출된 점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으나 그래도 인수에 성공한다면 정상적인 회생은 어려워도 어느 정도의 기간만큼은 수명 연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은 마땅치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올 10월 말까
[산경e뉴스] 정부가 ‘탄소 중립’을 외치며 2024년부터 LPG·CNG차를, 2025~2026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저공해차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해 업계 및 운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전기차·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 LPG차·CNG차를 저공해차로 분류하고 세제 지원, 구매보조금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조만간 전기차와 수소차만을 저공해차로 남기겠다는 것이다.특히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서민을 위한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알려진 LPG차에 대한 지원 축소가 급하게 진행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산경e뉴스] “엄마”라는 말을 할 때까지 아기는 “엄마”라는 그 단어를 2만번 이상은 들어야 입 밖으로 낼 수 있다고 한다.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는 말해줬지.“아가야~엄마야, 엄마 목소리 들리지?” “아가야, 엄마는 오늘 기분이 좋아~”아기를 열 달 동안 품고 있으며 아기와 나눴던 대화들로부터 그 보답은 언제가는 받는다는 확고한 희망이 있었다. 엄마는.애가 막 태어나면 ‘엄마, 아빠’라는 말을 제일 먼저 가르친다. 그것은 ‘내가 너의 엄마이고 아빠이자 내 가족’이라는 것이다.그 다음은 뭘 가르쳐 주나. 대개 ‘도리도리, 잼
[산경e뉴스]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중심점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제작사 3사가 있지만 점유율 등 주도권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의 자동차 수준 하면 현대차와 기아차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약 80% 이상을 석권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은 국내 경제의 중심점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4대 중 3대를 수출하여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뜻이다. 좁은 국내 시장은 높은 소비자의 눈높이
[산경e뉴스] 국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약 3천명 수준이다. 지난 수년간 노력하여 평균 5천명 수준에서 많이 개선된 부분이다. 물론 아직 OECD국가 대비 높은 편이이서 더욱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음주운전 강화,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가중처벌 등 다양한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법적 처벌 조항 강화 등 강제적인 조항으로 이루어진 만큼 선진국의 교육적 반복을 통한 관습적인 효과는 거의 없어서 사상누각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선진국은 어릴 때부터 안전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적 부분을
[산경e뉴스] 초박빙을 이룬 대선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탄생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 중 가장 초박빙이었다는 점은 그만큼 새 대통령이 둘로 갈라진 국민을 '국민통합'이라는 대명제를 달성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통해 국정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정리하고 세밀하게 정책을 세울 것으로 판단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은 정부 조직 개편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치열한 대통령 선거를 통한 우선적인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설익은 포퓰리즘 정책도 많았던 만큼 현실에 맞게 제대로 다듬어 실용적인 정책으로
[산경e뉴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대행업무 민간 이양을 3년 단축하기로 한 것은 전기안전관리 대행 시장이 확대되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높게 평가한다.이번 조기이양을 통해 산업부는 공사의 공공성 강화 및 민간시장 확대를 통해 안전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전기안전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인력재배치를 통해 고품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행업역은 신규 일자리 창출과 시장규모 확대 측면에서 매우 혁신적인 일을 했다.전기안전공사는 1974년부터 자가용전기설비의 사용전·정기검사 등 공적업무(법정검사)와 더
[산경e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정부가 받아들이고 5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하여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키로 결정했다. OECD 31개 회원국 간 방출물량 등에 대해 긴밀히 조율한 끝에 IEA 전체 회원국이 총 6171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고 우리 정부는 442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총 방출물량의 절반 가량인 3000만 배럴을 방출키로 했다. 미국 등 유럽 NATO 회원국들이 명분없는 전쟁 참전 보다는 경제제재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다.국제유가는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 제재
[산경e뉴스]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RE-100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다는 한 후보의 답변 때문에 더 많은 국민들에게 친근해진 RE-100이 올해 산업, 에너지, 환경업계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대한전기협회는 올해 전력정책포럼 주제로 ‘K-RE100 시행 1년, 평가와 향후과제’를 잡았다. 지난 1년간 K-RE100 제도에 참여한 기업 수는 총 75개사다. 유형별로는 대기업 32개, 중견중소기업 4개, 공공기관 28개, 지자체 1개로 집계됐다. 이행 수단 별로는 녹색프리미엄 59건, REC 구매 15건, 자체 건설 4건이며 PPA
[산경e뉴스] 임계점이란 어떤 변화가 오는 지점을 말한다. 그래서 어떤 고유의 성질에 변형이 일어나는 그런 변곡점이다. 경계라고도 한다. 그 지점이 지나면 성질이라든지 상태가 바뀌는 것이다.물은 섭씨 100도가 돼야 끊는다. 이 온도에서 기체인 수증기가 된다. 이는 물의 임계점이다. 비행기가 뜨려면 시속 348km가 돼야만 하고 그 이하 200km나 300km에서는 절대 뜰 수 없다. 비행기가 뜨는 임계점은 시속 348km라 할 수 있다. 철제품을 만들 때 철을 녹여야 한다. 금속이 녹는 임계점은 어떨까. 철을 가열해 액체로 만들기
[산경e뉴스] 최근 주야로 번지고 있는 동해 대형 산불이 서울면적 1/4에 해당하는 피해를 유발하며 8개 원전이 위치한 한울원전 부지를 위협하고 있어 주목된다. 많은 시민들은 원전이 위치한 지역에서 큰 산불은 우려도 되지만 사투를 벌이는 소방당국과 함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잘 대처할 것으로 믿고 있다. 울진지역 산불은 바람에 따라 북상하여 원전에서 멀어지더니 다시 남하하고 있어 원전을 위협하고 있다. 원전에 산불이 닥치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원전 부지에는 디젤유, 수소 등 인화성 물질을 저장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어떤
[산경e뉴스] 일본은 중국과 더불어 우리에게 중요한 이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제상황이나 앞으로의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인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우선 일본의 상황이 예전과 달리 더욱 폐쇄적이라는 점이다. 최근의 코로나 문제도 그렇고 일반 선진국과 달리 무리한 정책적 시행으로 국제 사회에서의 인식도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늘고 있는 부분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일본 석학들이 지속적으로 미래의 일본을 걱정하는 부분도 비로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준비와 시행이 미흡하고 과거지향적인 측
[산경e뉴스] 대한민국의 근대사 중 국민들이 간과하고 있는 귀속재산(Vested Property)이란 게 있다.귀속재산이란 말은 미군정이 지었다. 일제가 조선에 쌓아놓은 재산을 해방 후 미국이 모두 빼앗아 대한민국 정부에 그 소유권을 넘겨준 재산이라는 뜻이다.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금전적-비금전적 손익계산서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이 바로 이 귀속재산이다. 지난 2015년 10월 성균관대 이대근 명예교수는 (이숲, 682쪽)의 저서를 냈다. 주내용 일부를 요약하면 이렇다
[산경e뉴스] 불과 20여년 밖에 남지 않은 탄소중립 대전환의 시대를 열어갈 두번째 주자를 뽑아야 하는 20대 대통령선거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역대 이런 대선이 있었느냐는 자조 섞인 탄식이 나올 정도다. 정책은 사라졌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의 참모습은 찾을 길 없다.두번째라 함은 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전환정책을 역대 정권중 처음으로 펼쳤고 국제적으로 유효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가 이를 이어가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하는 말이다.다가올 대전환의 시기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정책공약은
[산경e뉴스] 대선을 불과 16일 앞둔 이 시점, 각 당의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 에너지 분야 역시 다르지 않다. 이재명 후보는 ‘신경제, 세계 5강의 종합국력 달성’이라는 표어 아래 탈탄소 시대로의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 그리고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에너지 전환 기반 마련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다. 윤석열 후보는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이라는 공약으로 청정에너지와 함께 원자력 발전 확대를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탄소중립과 식량주권 확보’라는 슬로건 아래 원자력 발전 확대를 가장 강력하게
[산경e뉴스] 지난 2016년 9월 28일 시행된 김영란법은 7년째 시행되는 청탁금지법이다. 필자는 김영란법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청탁금지법이라는 명칭 사용을 하지 않는다. 청탁금지라는 그럴 듯한 명칭을 사용하여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이 법이 시행된 이래 매년 여러 편의 관련 칼럼을 게재하다 보니 어느 한 해에는 유명 검색엔진에서 필자 소개를 ‘김영란법 등을 칼럼 등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거부한 학자‘라는 소개가 있어서 필자를 즐겁게 한 경우가 있었다. 필자는 지속적으로 이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해
[산경e뉴스] 한국원자력학회 정동욱(중앙대 교수) 34대 학회장이 원전 진흥을 주제로 지난달 18일 발표한 신년사의 내용이 한달 남은 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기후에너지정책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무척 흥미롭다.정 교수는 신년사에서 "국내 원전 도입 이후 2020년까지 생산한 전기는 3조9000억kWh이고 2020년 국내 총발전량이 5500억kWh이니 원전만으로 6년 넘게 우리나라 전체가 사용할 전기를 생산했다"고 밝혔다.맞는 말이다. 원전이 자원빈국 대한민국의 산업근대화를 이끈 주동력이었음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