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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한국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화석연료 사업에 많은 공적금융을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위인 캐나다가 더는 공적 금융을 화석연료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이 곧 세계에서 가장 큰 화석연료 지원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 기후환경단체인 ‘오일 체인 인터내셔널’(OCI) 최근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해 평균 100억 달러(약 13조4850억원)의 공적금융을 화석연료 지원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
사설
이만섭 기자
2024.04.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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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전략적 협업으로 국토의 경쟁력과 환경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환경과 개발은 상호 공존해야 하나 실상은 매우 불편한 관계다. 개발 위주 국토부가 규제 중심 환경부와 협업하겠다는 것은 부처 이익을 좀 더 인간 중심 가치기준에 양보할 때 가능하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정부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속내가 읽힌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신속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다. 국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국토부가 산업단지계획을 마련하고 환경부가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 공급을 비롯해 신속하면서도 충실한 환경영
사설
김미정 기자
2024.04.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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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오는 10일 치러진다. 앞으로 일주일 남았다. 지역별로, 비례위성정당별로 투표하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지역별 역량 있는 인물과 정책적으로 필요한 당에 투표를 하게 된다. 총선 후보들은 침체한 경제살리기에 자역별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때로는 남발하는 경향을 보이기까지 한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엎고 의대정원 확대에 따른 지역할당제, GTX노선 신설, 노후주택 및 3기 신도시 재개발 공약 등 누가봐도 뻔한 정책으로 표심을 훓고 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 등은
사설
이만섭 기자
2024.04.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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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국내 전기기기 최대 전시회인 한국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이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1994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전기산업대전은 송전, 배전, 전선 등 전력공급에 소요되는 전력기자재 전문 전시회로 전력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 바이어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전시회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볼거리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2050탄소중립 정책과 함께 화력발전 성장세가 꺽이고 있다. 10년 안에 화력발전의 시대는 가고 재생에너지 시대로 전환할 전망이다. 전시 주관단체인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이같
사설
이만섭 기자
2024.04.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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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지난16일 서울 시청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 에너지 전환대회'에 참석한 독일 탈핵운동가 '지구의 벗(분트) '메르그너' 회장이 "독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최근 대두한 국가간 에너지안보 문제로 다시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의 일부 보도내용은 거짓뉴스"라고 주장했다. 다소 흥미있는 독일 인사의 이같은 발언 내용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거의 무비판적으로 대두하는 원전 지상주의와 맞닿아 있다. 윤 정부 집권 2년 동안 원전은 반드시 필요한 전원에서 앞으로도 반드시 있어야 할 전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
사설
이만섭 기자
2024.03.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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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경기도 시화, 시흥, 안산, 인천 주안부평, 남동공단 등 전통적으로 전기제조업체가 많았던 산업단지가 전체 기업의 절반 가량이 가동을 중단한 채 활기를 잃고 있다. 정부가 중소기업 진흥정책을 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자금지원을 우선하고 있다. 역대 정부도 이같은 정책을 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문제는 중소기업, 그중에서도 전기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산업분야의 정책 지속성을 보여주지 못해 기업들이 문을 닫는 것임을
사설
이만섭 기자
2024.03.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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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한민국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IT산업에 획기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한국의 상황에서 IT산업 투자는 시기상조이며 투자육성 규모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반발에 부딪쳤다. 투자는 즉각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 한국이 세계 제일의 IT강국으로 부상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관련 반도체 산업과 소재 부품 산업이 함께 성장한 것은 한국의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분류되는 성과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산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단기간 성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
사설
함문식 기자
2024.03.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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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지난 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원자로 압력 용기 하부의 조사를 위해 소형 드론과 로봇을 투입했지만 조사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노심 주변을 촬영해 녹아내린 핵연료(데브리)를 꺼내는 방법 등을 검토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지난달 28일 드론으로 압력 용기 하부로의 루트 등을 확인, 29일 작업을 시작했지만 뱀형 로봇의 케이블이 늘어나지 않아 수동으로 되감아 로봇을 회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의 가장 기본적인 원자로 내부 조사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음
사설
이만섭 기자
2024.03.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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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한국전력 경영진이 연초부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를 통해 정부방침과 같은 자구책 강화 방안을 또다시 외쳤다. 한전은 최근 회의에서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8.7조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과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대책의 적기 이행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전사 조직진단을 통해 수익성, 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화, 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 원전수출, 신산업과 같은 핵심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과제를 함께 논의했다. 위원회
사설
이만섭 기자
2024.02.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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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지난 1월 30일 IAEA는 2023년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된 이후 첫 보고서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가 국제적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IAEA가 발표한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에는 정해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채취한 오염수 시료와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채취한 해수, 어류, 퇴적물, 해조류 등의 환경 샘플을 IAEA, 도쿄전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일본 6개 분석기관이 참여하여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검증 능력을 높게 평
사설
김미정 기자
2024.02.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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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김동철 한전 사장이 2일 발표한 새해 신년사에서 오해받기 '딱' 좋은 표현을 해 '한전 민영화' 논리에 불을 지폈다. 신년사 문구 그대로 적으면 "공기업의 틀을 벗어나 사업영역을 다각화한 KT와 포스코, 국영기업에서 벗어나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해, 최근 10년 동안 매출액을 7배나 성장시킨 이탈리아 에넬(Enel)처럼, 우리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이다.한전 측은 문제의 신년사 발표 직후 일부 언론에서 민영화를 문제 삼자 "한전을 민영화하
사설
이만섭 기자
2024.01.0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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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끝났다. 전년도인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COP28은 적극적인 기후 대응과 온실가스 저감을 사실상 포기했다. 한국 정부는 화석연료 투자자이자 위험하고 불확실한 ‘핵발전 확대’의 제안자가 되어 COP28의 본질적 의미를 상당히 퇴색시킨 ‘주범’ 중 하나가 되었다.최종 합의문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down)이 삭제되고 ‘화석 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 away)’이 명기됐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외면한 ‘한
사설
이만섭 기자
2023.12.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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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정부와 여당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켄텍) 총장 해임안을 요구한 모양이다. 그런데 켄텍은 교수명의의 성명을 20일 발표하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든 켄텍이 한전 적자 상황에서 지원할 돈도 없고 올 초 감사원 결과, 도덕적 해이성 예산집행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 총장 해임요구의 주된 근거인 듯 하다. 켄텍은 올해 3월 두번째 신입생을 뽑았고 정부의 지적과 달리 이번 세번째 입시에서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미국 MIT 정도의 학문적 수준과 산합 복합체를 만들어 기술선도국의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사설
이만섭 기자
2023.1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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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내년 4월 끝나는 21대 국회 회기에 맞춰 원전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통과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22일 열리는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향후 국회 및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법안 통과 가능성이 매우 낮아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21대 국회 회기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결국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이르는 입법 절차를 고려할 때 11월 법안소위는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
사설
이만섭 기자
2023.11.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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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이번 산업부 국감에서 그린수소 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일부 드러났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든 수소를 의미한다. 현재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그레이 수소를 수소 정책의 핵심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는 2030년부터 재생에너지를 통해 그린수소를 만들고 이 그린수소를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 근본적 취지다. 전체 전력생산량의 1/3을 원전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계통상 남아도는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만들고 향후 10년 후 쯤 그린수소 생산이 늘면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부족할 때 그린
사설
이만섭 기자
2023.10.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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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시행하는 '탄소국경세'와 관련, 지난 1일부터 철강 등 수출 품목의 탄소 배출량 보고가 의무화됐다.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1일부터 2025년 말까지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 시행을 위한 전환기(준비기간)가 가동된다.해당 기간 제3국에서 생산된 시멘트, 전기, 비료, 철 및 철강 제품,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제품군을 EU에 수출하려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산출해 EU에 분기별로 보고해야 한다.첫 보고서인 올해 10∼12월 배출량 보고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말이다.RE100
사설
함문식 기자
2023.10.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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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 만에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크게 줄어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산업부 국감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한 바에 의하면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량은 2021년 21.9%, 2022년 16.7%였지만 윤 정부 들어 올해 9.7%까지 하락했다.반면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활용해 큰 덕을 본 탈원전 비판정책 탓인지 몰라도 원전 지원 예산은 내년 1332억원(1498%)으로 증액됐다. 반면 재생에너지 지원 예산은 전년보다 4762억원(-43%) 줄었다. 특히 전체 재생에너지 예산의
사설
이만섭 기자
2023.10.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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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을 시작으로 24일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국감을 경험했지만 새정부 출범 후 조직을 개편하고 새정책을 가미한 제대로 된 윤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 산업부 국감에서 보여준 여야 의원들의 질문 수준과 피감기관장의 대응 태도 등을 놓고 볼 때 이번 국감이 전 정부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새정부가 들어선지 1년 6개월이 지나는 상황에서 여전히 전 정부 탓을 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
사설
이만섭 기자
2023.10.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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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이번 여름은 전력수급 관리 측면에서 녹록치 않은 여건이었다. 7월 장마 직후 8월에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전력수요가 급증했다. 8월 평균기온은 섭씨 26.4도(˚C)로 역대 6위를 기록했다. 태풍으로 인한 설비 피해 우려, 9월 초까지 이어진 이상고온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다.이런 상황에서 올 여름 전력수급은 매우 양호함을 견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올여름 원전 최대가동으로 전력수급 안정화를 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과장됐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산
사설
이만섭 기자
2023.09.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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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기재부 출신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면 RE100 보다는 원전, 수소 등 무탄소 전원을 활용한 CFE가 보다 현실적인 탄소중립 수단이며 앞으로 CFE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해가겠다”고 밝혔다.이는 국회 산업위 소속 구자근(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열리는 장관 인사청문회에 앞서 사전 질의한데 대한 답변내용이다. 방 장관 후보자는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각과 전략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자원의 불확실성을
사설
이만섭 기자
2023.09.08 10:01